윤석영 교체 출전 QPR, 위건 꺾고 PO 결승행

[이성필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1부리그(프리미어리그) 복귀 꿈이 무르익고 있다.

QPR이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생존왕' 위건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QPR은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였고 연장 전반 7분 찰리 오스틴의 결승골로 웃었다.

윤석영(24)은 후반 5분 클린트 힐을 대신해 교체 출전, 연장전까지 소화하며 제몫을 했다. 좌우에서 연결하는 가로지르기로 공격을 돕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볼처리를 적절히 해내며 위건의 패스를 차단했다.

당초 14일 귀국해 축구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윤석영은 팀의 승격 PO 결승까지 치러야 해 오는 25일 이후에나 합류할 전망이다.

QPR은 전반 9분 위건의 제임스 퍼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측면 수비가 다소 약하다고 생각한 QPR 해리 레드냅 감독은 후반 5분 운석영을 투입했다. 안정감이 살아난 QPR은 28분 오스틴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이후 연장 7분 오스틴이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QPR은 한 시즌 만에 재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QPR은 브라이턴 오브 알비온을 1, 2차전 합계 6-2로 꺾은 더비카운티와 오는 2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전으로 승격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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