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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합류…배우 입지 굳힌다


운명을 거부하는 남자 찰스 다네이 役

[김양수기자] 그룹 부활 출신 가수 정동하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합류한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장엄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동기와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2년 초연됐으며 올해는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상을 비판적이고 염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술을 친구삼아 지내다 처음으로 사랑을 깨닫게 해준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변호사 시트니 칼튼 역에는 이건명, 한지상이 캐스팅 됐다. 칼튼은 흐트러진듯한 야성미와 강인함,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최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 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건명은 무대경력 20년차로 안정적인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원숙미 넘치는 배우로 꼽힌다. 그리고 지난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시작으로 최근 대형 뮤지컬의 남자주인공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지상은 현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역으로 파워풀한 연기와 노래로 이건명과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들 두배우의 각기 다른 매력이 올시즌 어떤 칼튼을 연기할 지 큰 기대가 모아진다.

프랑스 귀족이지만 귀족의 횡포에 환멸을 느껴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영국으로 건너가나 결국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운명을 거부하는 남자 찰스 다네이 역에는 그룹 부활의 전 보컬이자 명품 보컬리스트로 불리는 정동하와 엄청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박성환이 캐스팅 됐다.

정동하는 지난 2013년 '요셉 어메이징' '노트르담 드 파리' '잭 더 리퍼' 등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뒤 뮤지컬 배우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두 도시 이야기' 다네이 역을 택했다. 정동하는 이번 무대에서 매력적인 마스크와 폭발적인 가창력에 세심한 연기를 더해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완성된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성품을 지닌 여인이자 칼튼과 다네이 두 남자주인공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루시 마네뜨 역에는 김아선이 캐스팅됐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소녀였지만 프랑스 귀족 에버몽드 일가에 의해 가족을 잃고 증오의 삶을 살다 결국 복수의 화신이 된 비련의 여인 마담 드파르지 역에는 관록의 배우 이혜경과 소냐가 더블 캐스팅 됐다.

이외 초연부터 줄곧 함께한 마네뜨 박사역에 김도형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서영주, 이종문, 홍경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정통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두 도시 이야기'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역대 뮤지컬 중 최고 난이도로 손꼽히는 다양한 뮤지컬넘버들이 23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선보인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 공수해 온 거대하고 장엄한 무대 세트와 의상을 통해 18세기 런던과 파리를 재현한다. 오는 5월19일 티켓판매를 시작한 뒤 6월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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