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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우승…한국인 4번째 PGA 정상


최종 19언더파 269타…미국 진출 3년만의 쾌거

[김형태기자] 영건' 노승열(23, 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 PGA 생애 첫 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4, SK텔레콤)와 양용은(42, KB금융), 배상문(28, 캘러웨이)에 이어 4번째이자 최연소 PGA 투어 챔피언 등극이다.

노승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 7,341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2위 앤드류 스보보다, 로버트 스트랩(이상 미국, 17언더파 271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에서도 10번홀을 버디로 시작한 노승열은 12번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보기 후 다음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위기는 17번홀(파3)에서 찾아왔다. 티샷이 그린 위로 올라오지 못했지만 이를 침착하게 파세이브로 막았다.

17번홀까지 2위그룹에 두타 앞선 노승열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무난하게 파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승열의 우승이 결정된 순간 양용은, 위창수(42, 테일러메이드) 등 선배들이 그린에 올라와 함께 기뻐해줬다.

노승열은 우승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꼭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우승상금 122만4천 달러를 받은 노승열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도 확보하며 세계랭킹 16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 캘러웨이)는 이날 3타를 잃어 8언더파 280타 공동 25위로 밀려났고, 배상문과 위창수(42)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4위, 양용은은 4언더파 284타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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