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IA, 에이스 없인 승리 없다?


양현종-홀튼 4승 합작…송은범 부진 탈출 절실

[한상숙기자] KIA는 16일 현재 7승 9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7승 중 선발승은 6승으로, 두산 넥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 6승 가운데 양현종과 홀튼이 각각 2승씩을 책임졌다.

양현종은 등판한 3경기에서 2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른 홈 개막전이었던 1일 NC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첫 승을 거뒀다.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안았으나, 세 번째 등판이었던 12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수확했다. 전날 8-2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에이스 양현종이 나서 분위기를 바꿨다.

홀튼도 초반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개막전 삼성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두 번째 등판이던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10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문제는 16일 광주 한화전이었다. 이날 홀튼은 2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급격히 무너진 뒤 조기 강판했다. KIA는 서재응과 박경태, 임준혁, 신창호를 연달아 투입하며 추격전을 폈으나 6-8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는 선발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0.45를 유지하면서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나란히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던 홀튼은 16일 한화전 이후 평균자책점이 2.45로 치솟았다.

새로 선발 투입된 한승혁이 평균자책점 1.80으로 준수한 반면 송은범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7.80, 임준섭이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1, 2선발과 4, 5선발의 격차가 너무 크다.

불펜이 약해 선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KIA 구원진의 성적은 1승 2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22로 8위다. 76개의 안타를 맞았고, 42점을 헌납했다. 9개 구단 중 최다 기록이다. 선발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야 승리할 확률이 높다.

더구나 넥센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병현이 16일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원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며 영입한 김병현은 아직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재활 중인 김진우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때까지 기존 선발진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에이스 양현종은 계속 제 몫을 해줘야 하고, 흔들린 홀튼의 회복과 송은범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IA, 에이스 없인 승리 없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