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643일만의 6연패' LG, 천적에 또 당했다


시즌 6연패에 넥센전도 6연패…최하위 변동 없어

[정명의기자] 연패도 넥센도 지긋지긋하다. LG가 시즌 6연패, 넥센전 6연패에 동시에 빠졌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5로 무릎을 꿇었다. 어느새 연패의 숫자는 6까지 늘어났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넥센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무려 643일만의 6연패다. 지난해 최다 연패가 4연패였던 LG는 전날 패배에 이어 이날도 넥센에 무릎을 꿇으며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6연패의 쓴맛을 봤다. LG는 2012년 7월3일 잠실 삼성전부터 7월12일 대구 삼성전까지 6연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LG는 7월13일 잠실 넥센전에서도 패하며 7연패를 기록했었다.

천적 넥센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2년 만의 6연패로 이어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넥센을 상대로도 6경기 째 계속해서 패하고 있다. 지난해 8월20일 목동에서 맞붙어 5-3으로 승리한 것이 가장 가까운 넥센전 승리의 기억이다.

넥센은 최근 3년 간 철저히 LG를 승수 쌓기의 제물로 삼아왔다. LG는 2011년 7승12패를 시작으로 2012년 6승13패, 지난해 5승11패라는 넥센전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넥센을 상대로 18승36패, 승률이 3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출발이 좋지 않다. 시즌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는 커녕 더욱 공고히 했다. 사령탑은 물론 선수들도 넥센전에 별다른 느낌이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이대로라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 LG 선수들은 "이제 이길 때가 됐다"며 더 이상의 연패는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연패는 계속됐고 LG의 순위도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더 이상 허투루 볼 수 없는 연패 분위기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643일만의 6연패' LG, 천적에 또 당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