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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속한 테임즈'…이틀 연속 홈런 헌납


테임즈, 전날 동점 솔로포 이어 역전 투런포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게 단단히 혼쭐이 났다.

테임즈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대타로 나서 롯데 마무리 김성배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시즌 4호)을 쳤다. NC는 이 한 방을 발판삼아 결국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16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테임즈는 이날도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영양가 만점인 홈런이었다. 테임즈는 3-4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김사율이 던진 6구째를 받아쳐 다시 한 번 사직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렸다.

테임즈의 한 방으로 NC는 단번에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때까지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고 있던 김사율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테임즈는 앞선 두 타석에선 김사율을 상대로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한 방을 때려내는 해결사 노릇을 이틀 연속 해냈다.

반면 김사율은 맥이 풀릴 법했다. 그는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올라 당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올 시즌 첫 선발등판했다. 당시 김사율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선발로 확실하게 도장을 찍었다.

이날 NC전에서도 테임즈에게 한 방을 맞기 전까지 3실점했으나 잇따른 수비 실책 등이 빌미가 돼 내준 점수라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김사율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노렸으나 테임즈라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6회 들어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역전 점수를 내준 후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테임즈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NC에게 복덩이가 됐다.

역전에 성공한 NC는 6회초 공격에서 계속해서 박민우의 적시타와 이종욱의 3루타를 더해 두 점을 더 뽑아 7-4로 앞서갔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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