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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8.2이닝 1실점' 두산, 5할 승률 복귀


민병헌 홈런포함 3안타 맹타…삼성 7패째 수렁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왼손투수 유희관이 삼성 라이온즈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4일간 푹 쉰 두산 베어스는 적지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었다. 두산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민병헌의 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6승째(6패)를 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반덴헐크가 1이닝 투구 뒤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데다 타선도 유희관에 꽁꽁 묶여 안방에서 완패했다. 삼성은 시즌 7패(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유희관은 8.2이닝 동안 공 116개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9회말 2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완봉승 가능성이 높았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그만 나바로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힘이 빠진 유희관은 채태인마저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마무리 이용찬과 교체돼 완투도 날아갔다. 하지만 이용찬이 경기를 무사히 매조지해 시즌 2승째는 무리 없이 챙겼다. 지난 6일 잠실 KIA전 7이닝 1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 유희관은 시즌 3번의 등판에서 2승을 챙기며 순항을 계속했다.

두산은 3회초 먼저 1점을 얻어 앞서 나갔다. 선두 민병헌이 중전안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2루에 진출했지만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횡사했다. 그러나 두산은 2사2루에서 칸투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김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했다.

5회에는 민병헌의 장타력이 빛났다. 삼성 3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허경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삼성 포수 이흥련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출했다. 이때 차우찬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적시타 없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0.

7회에도 민병헌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 뒤 정수빈이 우측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민병헌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인 것.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날 민병헌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양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특출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8회까지 1안타 빈공에 그친 뒤 9회 2사 뒤 나바로의 솔로홈런으로 잠시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9회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기회가 날아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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