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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과묵, 카리스마요? 실제론 어리바리하고 밝아요"(인터뷰①)


'감격시대' 모일화 역으로 주목

[김양수기자] 과묵한 호위무사, 카리스마 킬러, 그리고 소림 무술의 고수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남성적인 역할을 연기해온 배우 송재림(29)이 "달달하고 가슴 설레는 멜로물을 찍고싶다"고 털어놨다.

시작은 2012년이었다. MBC '해를 품은달'에서 조선 최고의 운검이자 훤(김수현 분)의 호위무사 운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2013년 MBC '투윅스'에서는 사이보그 같은 냉혈한 킬러 김선생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 그는 KBS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꽃미남 소림무술의 고수' 모일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감격시대' 종영 이후 만난 송재림은 "다양하게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모일화는 여러모로 고마운 역할이고, '감격시대'는 나에게 행운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작의 영향일까. 송재림의 실제 성격 역시 과묵하고 진중하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직접 대면한 송재림은 20대의 발랄함과 개그감으로 똘똘뭉친, 또 연기 열정으로 가득한 재미있는 청년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른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저도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는 장면 촬영하고 싶어요. 달달하고 설레는 연애물 저도 잘 할 수 있는데. 그전까지는 마초적이고 남성적인 연기가 좋았는데 이제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웃음). 지인들은 평소에는 밝고 어리바리한데, 연기할 땐 샤프하고 남자답다고 현실과 괴리감이 크대요."

◆ "의지적 금연 6개월차, 건강해지는 기분"

2008년 데뷔한 그는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달' '네일샵 파리스' '투윅스', 영화 '그랑프리' '용의자'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로그라피를 쌓았다. 특히 최근 출연한 '감격시대' 이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초연했다.

"연기는 예민해야 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줄 알아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때론 매너리즘에도 빠지죠. 그럴 땐 '난 잘 해낼 거야' '잘 할수 있어'라고 스스로 자신감을 북돋아야 해요. 그런 초연한 마음이 지금을 견딜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아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그는 2kg 가량 체중이 감량됐다. "캐릭터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됐다"며 그는 쑥쓰러운듯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의지적 금연 6개월차"라고 밝혔다..

"요즘 카페인과 니코틴을 멀리하고 있어요. 하루에 한갑 넘게 피웠던 담배를 끊고, 매일 다섯잔 가까이 먹던 커피 대신 따뜻한 차를 마셔요. 어느새 후각이 예민해지고 연기할 때 호흡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그는 요즘 '흡연몽'을 꾸기도 했단다. 잠을 자면서 담배를 피우는 꿈을 꾸는 '흡연몽'은 금단현상 중 하나라고. 그는 "꿈 속에서도 '아차!' 싶었다"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심할 때마다 담배에 기대곤 했는데 끊고 나니 오히려 건강해졌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송재림은 현재 공포 영화 '터널 3D'(연출 박규택)를 촬영 중이다. '터널 3D'는 폐탄광에 리조트를 개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스릴러물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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