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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삼진쇼' 류제국, 초반 불안은 여전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1~2회 3실점하며 초반 징크스 계속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승리의 아이콘' 류제국(31)이 4일 휴식 후 등판 우려를 잠재우며 삼진쇼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초반 실점하는 패턴은 계속됐다.

류제국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실점했다.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아 제구가 안정됐으나,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이날 류제국이 기록한 11탈삼진은 지난해 국내 무대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지난해까지 류제국은 두 차례 한 경기 9탈삼진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또한 올 시즌 전체 투수들 가운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국내 데뷔 첫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류제국은 부상 경력, 오랜 공백 등을 이유로 코칭스태프의 특별 관리를 받았다. 최소한 5일 휴식이라는 등판 간격을 지켜줬던 것. 따라서 생소한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류제국이 어떤 투구를 펼칠 지가 주목받았다.

올 시즌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초반이 불안했다. 류제국은 1회초 박민우에게 좌전안타, 김종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과 폭투로 2점을 내줬다.

2회초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김태군과 오정복의 연속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종호의 내야 땅볼로 3점 째를 허용했다.

3회초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류제국은 테임즈, 모창민, 손시헌을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회초 첫 타자 김태군까지 네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LG가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테임즈와 모창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가 됐지만 손시헌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 불을 끄는가 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김태군에게 다시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다시 실점했다.

류제국은 올 시즌 첫 등판이던 1일 SK전에서도 1회초 대거 5점을 내주며 4.1이닝 6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다음 8일 롯데전에서도 1회말 2실점(비자책)했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역시 경기 초반인 1~2회 실점을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은 크게 문제되지 않은 듯 했으나 초반 징크스는 계속된 류제국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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