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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현빈·정재영·조정석·한지민…최강 캐스팅 비하인드


이재규 감독이 직접 찾아가 설득

[권혜림기자] 영화 '역린'이 화려한 캐스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역린'의 역대급 캐스팅에는 이재규 감독이 있었다고 알렸다.

영화 제작을 앞두고 캐스팅을 고민하던 이재규 감독은 배우들을 직접 찾아가 캐스팅을 제안했다. 강인함을 지닌 젊은 왕 정조 역에는 현빈을 캐스팅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부드러움 속에서 남성적인 힘이 느껴졌고 그런 점들을 잘 표현할 것 같았다"며 "연기하고 표현하고 내뱉었던 어투, 표정 이런 것들이 내가 상상한 정조에 너무 가까웠던 것 같다”며 그를 캐스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현빈은 "작품 선택을 할 때 시나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그랬다. 암살의 위험 속에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힘이 있는 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정재영은 왕의 그림자 상책으로 분했다. 정조를 살리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게 되는 캐릭터다. 이재규 감독은 "상책 같은 경우 정조의 수하에 있고 내관이지만 부성애나 친형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정재영씨는 옆집 아저씨 같고 형 같기도 하지만 우직하게 살아갈 것 같은 인상이 있어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살인을 위해 길러진 냉혹한 살수 역에는 사람을 죽이고 청부 살수로 살아가지만 속은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던 차에 조정석이 낙점됐다. "검을 잡고 궐로 들어가는 순간의 눈을 보면 사람을 바로 죽일 것 같은 살의가 느껴졌다"는 것이 설명이다.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궁의 최고 야심가 정순왕후 역에 캐스팅됐다. 이재규 감독은 "배우 자체가 선하고 바른 이미지가 많은데 그런 배우가 야망이 충실한 인간상을 표현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느낌들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알렸다.

한지민 역시 "막연히 악역이 아니고 힘도 가지고 있는 악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살수를 길러내는 비밀 살막의 주인 광백은 조재현이 맡았다. 감독은 "말을 툭툭 내뱉을 때 가지고 있는 눈빛들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며 악의 근원인 광백 역에 조재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역의 김성령에 대해 "일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김성령에서 현대적인 혜경궁의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성웅이 연기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정조에게 충성을 다짐하면서도 욕심에 충실한 인물이다. 그런 선악의 경계를 잘 표현하면서도 남자다운 박성웅에게 제안했다"고 알렸다. 세답방 나인 월혜 역의 정은채의 캐스팅을 언급하면서는 "현대적 감성을 가진 사람이 옛날을 살고 있는 느낌으로, 정은채가 월혜의 숨겨진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역린'은 조선시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왕을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살아야만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다. 정유역변을 모티프로,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담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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