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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서건창과 불붙은 넥센 타선


넥센, 개막 후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신바람'

[류한준기자] '살아있네!' 넥센 히어로즈 타선이 올 시즌 개막하자마자 연일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넥센 타자들은 지난 3월 29일과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개막 2연전에서 각각 13, 10안타를 쳤다.

하루 휴식일을 갖고 1일 목동 홈 개막전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날 넥센은 두산에게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역시나 타선이 위력을 발휘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만루포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윤석민과 이날 톱타자로 나와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물꼬를 튼 서건창이 제 몫을 했다. 또한 윤석민과 함께 이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린 김민성. 여기에 하위타선에 배치된 유한준과 허도환까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중심타자인 박병호와 강정호 그리고 외국인선수 비니 로티노는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눌리며 12타수 무안타 삼진 6개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중심타선의 부진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았다.

넥센은 이날 두산전에서도 13안타를 쳐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서건창은 5차례 타석에 나와 100% 출루를 기록했다. 7-3으로 앞서고 있던 8회말에는 1루 주자 허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3루타도 날렸다. 서건창은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온 뒤 두 팔을 번쩍 지켜들며 세리머니를 하면서 자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서건창은 "4점 차로 앞서고 있긴 했지만 한 점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동료 선수들도 한 점만 더 낸다면 경기를 확실히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겠다고 했다. 그 부분을 내 손으로 해결해 정말 기뻤다"고 눈에 띄는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건창은 "4안타를 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한 경기 4안타는 이날까지 개인 통산 7번째다. 그는 "안타 숫자보다는 출루 횟수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서건창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좌투수를 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했다. 좌투수를 상대할 때 타구 방향을 3루와 유격수쪽으로 보내려고 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서)건창이에게도 그 부분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건창은 좌완 유희관을 상대로 3안타를 쳤는데 3루와 유격수쪽으로 타구가 가진 않았다. 서건창은 "아직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민성은 지난 시즌과 견줘 이른 시기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15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아치를 그렸다. 김민성은 올 시즌에는 20홈런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출발이 좋다.

김민성은 지난해 첫 홈런을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나 때려냈다. 5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2-0으로 앞선 가운데 상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띠고 있는 넥센은 박병호와 강정호까지 터지기 시작한다면 화룡정점이라고 할 만하다. 넥센은 1일 현재 팀 타율 3할3푼3리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기고 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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