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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철호 수석코치 감독으로 승격


V리그 출범 후 팀의 4번째 사령탑으로 선임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양철호 수석코치가 승격해 팀 사령탑을 맡았다.

현대건설 구단은 31일 양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부터 팀을 맡은 황현주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황 감독은 2013-14시즌이 끝나면서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구단은 황 감독과 재계약을 포함해 여러가지 카드를 두고 고민하다가 양 수석코치의 내부 승격으로 가닥을 잡았다. 양 신임 감독은 문일고와 한양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 1998년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광희고 감독으로 부임하며 일찌감치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중앙여중과 중앙여고에서 코치와 감독을 맡았고 2006년 흥국생명 코치로 V리그와 인연을 맺고 황현주 전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황 전 감독이 2009년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길 때 수석코치로 함께 왔다.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는 "양 신임 감독은 오랫 동안 팀의 수석코치를 맡아 왔다"며 "이때문에 배구단과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됐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양 신임 감독은 "소통과 믿음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며 "반드시 배구명가로 재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대건설은 황 전 감독이 팀을 맡은 뒤 V리그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는 등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2승 18패로 5위에 머물러 봄배구에 나가지 못했다.

한편 양 신임 감독도 배구인 가족 출신이다. 한양대를 거쳐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선수로 활동한 문양훈 한양대 코치의 외조카다. 양 신임 감독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류화석(현 흥국생명 감독) 홍성진(전 페루여자대표팀 감독) 황현주 감독에 이어 현대건설의 제4대 사령탑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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