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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CEV 컵대회서 MVP 수상


결승 2차전서 17점, 페네르바체는 2연승으로 우승

[류한준기자] 김연경(페네르바체)이 다시 한 번 유럽배구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김연경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컵 대회 결승 2차전 우랄로츠카 에카테린버그전에 선발 레프트로 출전해 16점을 올렸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이날 에카테린버그에게 세트 스코어 3-0(25-11 28-26 25-22)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27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연경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서브 에이스도 4개를 더했다. 세터인 알리샤 글라스(미국)와 손발도 잘 맞아 공격성공률 57%를 기록했다. 리시브 성공률도 58%로 좋았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 외에 아네타 하빌류코바(체코), 크리스티나 바우어(프랑스)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이 각각 13 ,11, 9점으로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에카테린버그는 요물카 루이스(쿠바)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페네르바체의 기세를 넘어서진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에선 높이를 앞세워 쉽게 세트를 따냈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다 에르뎀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또 다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접전으로 흘렀지만 페네르바체가 에카테린버그와 견줘 좀 더 집중력이 좋았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3세트도 마저 가져가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컵대회 득점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 2관왕에 올랐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홈 팬들 앞에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홈팬들의 응원이 컵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이로써 유럽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과 MVP를 차지했다. 그는 터키 진출 첫 해인 지난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리그 MVP에 선정됐다.

컵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페네르바체는 터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1승 1패로 바키방크와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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