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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배우 여진구의 성장이 한 눈에 보인다


여진구, 13세 캐스팅·15세 촬영·18세 개봉

[권혜림기자] 배우 여진구가 3년 전 촬영한 작품이 개봉한다. 18세의 나이에 시트콤 tvN '감자별 2013QR3'에서 20대 청년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여진구는 영화를 통해 초등학생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백프로'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김명균 감독과 배우 윤시윤·여진구·박상면·이병준이 참석했다.

'백프로'는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세진(윤시윤 분)이 음주 운전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다. 백세진은 전교생 6명이 전부인 섬마을 학교를 배경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교 대표 악동 이병주(여진구 분) 등 아이들과 뭉치게 된다.

캐스팅 소식을 알린 지 햇수로 4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된 '백프로'는 배우들의 3년 전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작품. 우여곡절 끝에 늦깍이 개봉했다. 여진구는 3년 전인 15세 때 '백프로'를 촬영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속 강렬함과 다른 귀여운 모습을 선보인다.

MBC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오른 여진구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특유의 저음 목소리톤은 소년다운 외모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매력포인트로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백프로' 속 여진구의 목소리는 굵고 낮은 현재와 사뭇 다르다. 얼굴 역시 초등학생 배역과 꼭 어울리는 앳된 분위기다. 3년 간 이뤄진 여진구의 '폭풍 성장'이 뒤늦게 개봉한 한 편의 영화로 쉽게 입증되는 셈. 말 그대로 '얼마나 자랐는지'가 한 눈에 보인다.

'푸른 떡잎'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역답게 연기력엔 빈틈이 없었다. 알콜 중독자 부친(박상면 분) 아래 마음 고생을 하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접지 않는 병주의 모습을 애잔하게 그려냈다. 아이들을 두고 떠나려는 세진 앞에서 눈물로 서운함을 토로하는 장면 역시 15세의 연기라기엔 너무나 출중하다.

김명균 감독은 이날 여진구의 캐스팅 과정을 알리며 "영화 '새드무비'의 포스터 속 눈물을 흘리고 있는 8세 여진구의 모습이 생각나 '그 친구 뭐 하는지 알아보라'며 오디션을 추진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진구를 봤는데 내가 찾던 병주더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캐스팅했고 촬영은 중학교 2학년 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시윤은 KBS 2TV '제빵왕 김탁구'로 핫스타 반열에 오른 직후 '백프로'에 캐스팅됐다. 그가 해병대 자원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윤시윤과 여진구 외에도 배우 천호진·이경영·이병준·이원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명균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는 4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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