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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골 손흥민, 위기의 레버쿠젠 구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 결승골, '손흥민 골=승리' 방정식 또 썼다

[이성필기자] 한 달 넘게 골 침묵을 이어가던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후 50여일 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 9호골이자 이번 시즌 통산 11호골로 득점포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레버쿠젠도 손흥민의 골로 최근 9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레버쿠젠은 묀헨 글라트바흐전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를 포함해 1무8패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왔다. 승점 50점이 된 레버쿠젠은 리그 4위를 유지하며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2점)와의 승점 차를 줄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과감한 측면 돌파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몇 차례 볼을 소유했고 슈팅도 했지만 빗나가면서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까지 강등권을 헤매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올 시즌 중상위권 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손흥민을 힘들게 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앞섰다. 레버쿠젠은 깔끔한 결정력이 필요했는데 전반 11분 곤잘로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은 슈테판 키슬링이 골망을 흔들며 먼저 점수를 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13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후반, 손흥민이 일을 냈다. 34분 율리안 브란트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각지대에서 터뜨린 골이라 더욱 돋보였다. 이후 레버쿠젠은 37분 엠레 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맛봤다.

이날 손흥민은 '손흥민 골=팀 승리'라는 기분좋은 공식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이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승리의 파랑새'임을 확인했다.

한편, 레버쿠젠의 공격수 류승우(21)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25)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수 지동원(23)은 교체 선수 명단에도 제외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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