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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마지막 보루 '제주 징크스'는 지켰다


서울, 고요한-윤일록 연속골로 제주에 2-0 승리

[최용재기자] FC서울, 올 시즌 홈경기에서 '징크스의 파괴'가 잇따랐다.

개막전에서 전남에 0-1로 패배했다. 4년 만에 전남에 서울 원정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3라운드 부산전에서도 서울은 0-1로 패배했다. 서울은 12년 만에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전남과 부산전에서 갖고 있던 좋은 징크스가 깨져버린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홈에서 유독 강했던 서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홈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기력을 잃었다. 그리고 좋은 징크스가 내리 깨지며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전. 서울은 이번 제주전만큼은 질 수 없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가라앉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승리가 간절했던 이유, '제주 징크스'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서울은 제주 징크스마저 깨진다면 위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야 했다. 연이어 징크스가 깨졌기에 제주 징크스마저 내줄 수는 없었다. 제주 징크스는 서울의 '마지막 보루'와 같았다. 제주전 17경기 연속 무패(11승6무), 비틀거리는 서울이 의지해 일어설 수 있었던 마지막 희망이었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첫 승보다 첫 득점이 우선이다.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첫 골이 시급하다. 제주전 좋은 징크스가 있다. 홀가분하게 반전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 명예를 회복할 것이다. 제주전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제주전 승리를 자신했다.

제주 징크스를 지켜내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던 서울은 고요한이 서울의 시즌 첫 골을 작렬시켰고, 윤일록이 서울의 시즌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서울의 2-0 승리. 서울은 시즌 첫 골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제주 징크스를 이어갔다. 서울은 제주전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6무)을 달렸다. 제주 징크스를 지켜낸 서울. 이제 다시 K리그 강호의 위용, 우승 후보의 자존심을 찾으러 전진하려 한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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