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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주에서 강수일 임대 영입


원톱 요원 부족 해소, 골 마무리 능력 향상 기대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원톱 공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강수일(27)을 임대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포항은 올 시즌 화려한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패싱 축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최전방에서의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고 고심 끝에 강수일을 임대했다. 임대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원소속팀인 제주와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는 조건이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강수일은 2008년 2군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혼혈 선수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2011년 제주로 이적했다.

프로통산 142경기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한 강수일은 한 방은 있지만 꾸준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신체조건(184cm, 74Kg)이 좋고 빠른 스피드와 탄력이 좋아 상대 수비와는 충분히 경합을 할 수 있다. 활동량도 좋아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 역할도 가능하다.

강수일은 "명문 포항에 입단해 감격스럽다. 2007년 포항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공격포인트(도움)를 기록했는데 이젠 포항 선수로서 포항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는 공격수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예상치 못한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공격수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강수일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 운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강수일의 영입을 통해 다양한 조합으로 공격진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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