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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국 감독 "앞으로도 수비적 교체 없다"


지친 김신욱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 비해 공격 기회 많았어"

[이성필기자] 프로 사령탑이 처음인 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이 실수를 통해 배워가고 있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2분 하피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42분 양하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홈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2승1무(승점 7점)가 된 울산은 조1위를 지켰다. 그러나 웨스턴 시드니(호주, 6점)가 바짝 추격하며 불안한 1위가 됐다.

경기 후 조민국 감독은 "체력적으로 양 팀 모두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귀저우가 끝까지 체력을 유지한 것이 동점골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7분 하피냐를 교체 투입해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하피냐는 12분 순지하이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울산으로서는 35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동혁을 빼고 공격수 까이끼를 넣은 것이 실책이었다.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귀저우의 볼이 수비 뒷공간으로 투입됐고 양하오에게 골을 내줬다. 조 감독의 선수기용술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셈이다.

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스다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한 골을 더 넣고 싶어서 까이끼를 넣었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에는 감독의 실수가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경기 운영에서 잘못된 부분을 인정했다.

물론 앞으로도 공격적인 자신의 스타일은 유지하겠다는 것이 조 감독의 생각이다. 조 감독은 평소 패해도 화끈하게 공격하고 지는 것이 낫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1-0으로 앞서면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를 넣을 것이다. 수비적인 교체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체력이 떨어져 다소 피곤한 김신욱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는 "(체력 문제는) 예상했다. 실점이 아쉽지만 앞선 4경기에 비해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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