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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율적인 스프링캠프는 LG, 왜?


기상 악화로 인한 어려움 적어…연습경기 4승1무1패 호조

[정명의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효율적인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구단은 LG 트윈스다? 전지훈련지의 기상 사정만을 고려하면 틀리지 않은 말이다.

LG는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9일 잠시 귀국한 뒤 10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여러 구단이 훈련지의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애리조나는 날씨가 좋아 훈련 여건이 괜찮았지만 괌과 사이판의 경우 예상 밖의 추운 날씨 또는 비가 잦은 관계로 제대로 훈련을 하기 어려웠다.

괌으로 떠난 삼성과 KIA는 예년보다 잦은 비로 훈련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 롯데는 사이판에 머물던 투수조 일부가 기상 악화로 계획보다 앞당겨 2차 캠프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했다.

2차 캠프지로 삼성, LG, 넥센, SK, KIA, 한화 등 6팀이 집결한 일본 오키나와 역시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고, 비가 오는 날도 생각보다 많았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였지만, 우천으로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LG 역시 오키나와에서는 날씨로 인해 훈련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LG는 삼성과 함께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두 구단만이 캠프지에 실내 훈련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LG는 애리조나에서 차질없이 훈련을 마친 뒤 오키나와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며 비교적 큰 탈 없이 캠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스프링캠프가 한 시즌 농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볼 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차질 없는 훈련 덕분일까. LG는 연습경기에서 4승1무1패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한 이후 18일 야쿠르트전에서도 2-1로 이겼다. 20일 요미우리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한 뒤 22일 한화전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3일 삼성전 10-4 승리, 25일 한신전 6-3 승리로 다시 2연승을 달렸다.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리즈가 애리조나 캠프 시작과 동시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하지만 LG는 예년에 비해 두꺼워진 선수층을 자랑하며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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