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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석 동점골' 포항, 세레소 오사카와 1-1 무승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포항 원톱 부재 확인

[이성필기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험난한 시즌 시작을 알렸다.

포항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마땅한 원톱감이 없었던 포항은 제로톱을 들고 나왔다. 김승대, 이명주, 고무열, 조찬호가 서로 중앙으로 오가며 후방에서 연결되는 볼을 받아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포항의 의도는 쉽게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순간적인 수비 실수로 세레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야마구치 호타루가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패스한 것을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받았다. 수비수 김원일이 근접 수비를 했지만 가키타니는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오른쪽 구석으로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을 터뜨렸다.

만회를 위해 포항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주심 벤자민 윌리엄스가 다소 균형잡히지 않은 판정을 내리면서 애를 먹었다. 똑같은 태클에도 포항에는 경고를 주고, 세레소에는 구두 경고로 넘어가는 차이를 보였다.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포항은 9분 중앙 미드필더 김태수를 빼고 전방 공격수 배천석을 투입했다. 배천석이 원톱, 김승대가 처진 공격수로 배치되면서 막혔던 공격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바라던 동점골은 15분에 터졌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배천석이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감독의 선수 기용술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동점골이었다.

세레소는 16분 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투입했다. 포를란은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를 번갈아 오가며 골을 노렸지만 볼을 잡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후반 31분, 포항은 김승대를 빼고 이광혁을 넣었다. 처진 공격수로 공격을 조율하라는 의도였다. 이후 양 팀은 패싱게임으로 팽팽하게 맞서며 한 골 승부를 벌였다. 포항은 골문 근처까지는 자주 갔지만 확실한 슈팅으로 마무리짓지 못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산동 루넝(중국)은 중국 지난의 루넝 빅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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