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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세리머니?'…손흥민 "세리머니 하지 않았다"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환상적인 골 성공시켜

[최용재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의 '골 세리머니'가 화제다.

레버쿠젠은 지난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펼쳐진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샘이 패스한 공을 손흥민은 아크 중앙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완벽한 슈팅, 환상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정규리그 8호골, 시즌 1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후 특별한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은 환호하거나 포효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양팔을 벌리고 고개를 끄떡거렸다.

이는 마치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 같았다. 호날두는 가끔씩 이와 비슷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곤 했다. 그래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호날두 세리머니'와 비슷한 몸짓을 보인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손흥민이 이 특별했던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세리머니의 의미를 전했다. 팬들에게는 화제가 됐으나 정작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라는 질문에 "골을 넣었을 때 나는 살짝 놀랐다. 그래서 나는 실제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손흥민은 자신이 골을 넣었을 당시 자신도 조금 놀랐기 때문에 특별히 세리머니를 할 여유와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자리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이다.

이어 손흥민은 골 장면에 대해 "이런 유형의 슈팅을 많이 연습했다. 나는 오른쪽 코너로 슈팅하는 것을 목표로 슈팅 연습을 했다. 샘이 나에게 완벽한 기회를 줬고, 나는 자신 있게 슈팅을 때렸다"고 말했다.

현재 레버쿠젠은 승점 43점으로 리그 2위다. 1위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56점)이고 3위는 도르트문트(승점 39점)다. 시즌 전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양강체제를 점쳤으나 뚜껑이 열리니 레버쿠젠이 그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레버쿠젠의 신선한 돌풍이 분데스리가에 불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는 순위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순위에 대해 걱정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려 노력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 노력할 뿐"이라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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