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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조카' 샤이엔, 볼빅 RACV 우승


최종 16언더파 276타…첫 정규투어 우승 '감격'

[김형태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 미국)의 조카로 유명한 샤이엔 우즈(24, 미국)가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두며 골프 명가의 위상을 과시했다.

샤이엔 우즈는 9일 호주 골드코스트 RACV로열파인리조트(파73)에서 마무리 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최종라운드 4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샤이엔 우즈는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과 12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전 중반까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호주 국가대표 이민지(18)와 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샤이엔 우즈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차로 격차를 벌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17번 홀에서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파세이브로 잘 막은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갤러리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샤이엔 우즈는 지난 2012년 LPGA 미니투어인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정규투어 첫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경기 뒤 "무척 기쁘다. 이 우승으로 2년간 유럽투어 시드를 갖게 돼 앞으로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엄마가 문자로 응원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민선(19, CJ오쇼핑)이 최종라운드에서 3타, 이소영(17, 안양여고)은 4타씩 줄이며 각각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개막전 우승 뒤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렸던 제시카 코다(21, 미국)은 284타로 공동 8위, 대만의 청야니(25)는 마지막 날 7언파를 기록하며 285타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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