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문채원, KBS 연기대상 중편 부문 우수상

[권혜림기자] 배우 주상욱과 문채원이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1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굿 닥터'의 주상욱과 문채원은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주상욱은 "진행을 맡아서 사실 여기 낮부터 왔는데 1부에서 실수도 있었다"며 "이 자리에 나오니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우수상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이어 간 그는 "김도한을 만나 너무나 행복한 한 해였다. 드라마를 위해 고생한 작가님, 선후배, 스태프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늘 이런 자리에서 빼놓지 않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10년 째 제 일을 봐 주고 있는 소속사 대표와 식구들 고맙다"며 "내년에 가장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이색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가 진행을 한다고 하니 교회도 안 가시고 어머니가 여기 와 계신다. 절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사랑하는 어머니께 상을 돌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알렸다.

문채원은 "화장실을 안가려고 물을 한 모금도 안 마셨더니 지금 목이 탄다"고 알린 뒤 "개인적으로 의학드라마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앞으로 의사가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 표현해 보고 싶은 직업인이 의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1990년대에 본 '종합병원'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드라마가 되길 바랐다"고 말을 이어 간 문채원은 "'굿 닥터'는 환자와 의사의 매일 삶을 가장 인간적으로 그리지 않았나 자부심을 느낀다. 감독님과 스태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라는 특정 소재, 장애를 가진 인물에 대해 사랑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셔서 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조금이나마 그 분들께 따뜻한 일주일의 2시간이 됐길 바란다. KBS와 인연이 깊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배우 신현준·이미숙·주상욱·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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