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틴트 "가요계 경쟁, 절대로 지지 않겠다" (인터뷰)

[장진리기자] 틴트가 데뷔곡 '첫눈에 반했어'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곡 '첫눈에 반했어'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틴트는 섹시 콘셉트 일색의 걸그룹 속에서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데뷔곡 제목처럼 '첫눈에 쏙'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틴트는 데뷔 전부터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2(이하 K팝스타2)'에서 결성된 걸그룹 유유 출신 이미림이 멤버로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이미림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미림은 특히 감회가 남다르다. 이미림은 "되게 설레고 무서웠다. 데뷔만 생각하면서 정신을 집중했다"며 "지금은 무대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틴트라는 이름에는 '물들이다(tint)'라는 단어 뜻처럼 '가요계를 우리만의 색으로 물들이겠다'는 멤버들의 다부진 각오를 담았다. 틴트라는 친숙한 이름에는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럽고, 옆집 동생·누나처럼 친밀한 다섯 멤버들의 매력도 꼭꼭 눌러담았다.

◆'러블리 걸그룹' 틴트, 5人5色 매력 탐구

미림은 'K팝스타2' 걸그룹 유유(YouU)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데뷔 전부터 알려진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걸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미림에게는 부담감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림은 특유의 밝고 씩씩한 태도로 각오를 다졌다.

"처음에는 정말 많이 부담됐어요. 'K팝스타'가 끝나고 꽤 빨리 준비를 하고 나오는 거라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주변 분들은 '네가 잘 해야 된다'고 많이 말씀하시니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지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희 멤버들이 진짜 힘이 많이 됐어요. 편지도 써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거든요. 걸그룹은 진짜 시기 질투가 많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게 정말 없어요. 부족한 건 연습으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왕 하는 거 정말 똑부러지게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미림)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더 메이는 가수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왔다. 학교에서 반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수재였던 메이는 노래와 춤을 향한 꿈을 접지 못해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한 끝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친구의 소개로 본 오디션을 통해 틴트 멤버로 합류하게 된 메이는 갓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언변을 자랑하며 남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첫 눈에 '여신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는 상미는 노래와 춤, 연기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안양예고에서 연기를 전공한 상미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해서 합창단 활동 등으로 끼를 뽐냈고, 대중가요 뿐만 아니라 뮤지컬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상미는 여성스러운 외모 만큼이나 다이어리 꾸미기, 옷 리폼, 인테리어 등 여성스러운 특기를 가진 요정 멤버다.

제이미는 밴드부 보컬 출신으로 뛰어난 가창력이 특징. 어릴 때부터 백지영, 거미처럼 뛰어난 여성 솔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제이미는 생애 첫 오디션에서 합격해 틴트 멤버로 합류했다. 새침할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매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제이미는 먹방에 자신감을 드러내 새로운 예능스타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먹방에 진짜 자신 있어요.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1인 1닭 하고도 두 조각이 부족하다니까요(웃음). 또 줄넘기 2단 뛰기가 제 특기예요. 어릴 때 학교에서 2단 뛰기 대회가 있었는데 1분에 80개 정도를 뛰었던 것 같아요." (제이미)

막내 미니는 깜찍한 외모와 귀여운 성격으로 막내다운 매력을 내뿜는다. 학창시절에는 반장, 전교부회장 등을 맡았던 모범생이었다는 미니는 전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장학금을 받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 그러나 음악프로그램 속 가수들을 보고 가슴 속의 열정을 느껴 지금의 틴트에 합류하게 됐다. 1세대 아이돌인 H.O.T.가 데뷔한 해인 1996년에 태어난 미니는 밝고 쾌활한 매력으로 인터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가요계 선의의 경쟁, 절대로 지지 않겠다"

데뷔곡 '첫눈에 반했어'는 일렉트로닉 멜로디에 소녀감성을 결합시켜 상큼발랄한 틴트 멤버들의 매력을 한층 강조한 댄스곡이다.

이제 갓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틴트는 '섹시 디바' 이효리처럼 되는 것이 목표다.

"남자들과 견줘 봤을 때도 손색 없는 카리스마를 자랑하시잖아요. 또 최근에 결혼하셨는데 최고의 톱스타인데 화려한 결혼식 대신 아담한 결혼식 선택하신 걸 보고 정말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간미가 있는 이효리 선배님의 모습이 정말 좋아요. 라이벌로 생각하는 걸그룹은 없어요. 저희는 갓 발돋움을 시작한 애기들이니까 누굴 이기겠다는 경쟁의식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한 계단씩 밟고 차근차근 올라가자는 생각이에요."

가요계 대선배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013년 가요계,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틴트 멤버들은 긍정 에너지로 자신감이 넘친다.

"틴트는 메인 보컬이 없어요.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멤버가 그 곡의 메인 보컬이 되는 시스템이 다른 그룹이랑은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모험일 수도 있지만 저희가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멤버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가요계 선의의 경쟁에 뛰어든 느낌이에요. 절대로 기죽지 않고 더 열심히 활동해서 절대로 지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저희는 20살이 맏언니인 풋풋한 진짜 걸그룹이에요(웃음). 5년을 활동해도 소녀같고 풋풋한 매력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반전 매력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리지만 알고 보면 저희가 내면의 섹시함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희의 또다른 매력 궁금하시죠? 틴트의 활동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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