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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열한시' 개봉 한 달 뒤로 시간 이동 하고파"


김현석 감독 "초반 분량, 내가 뒤집어써야겠다 생각"

[권혜림기자] 배우 김옥빈이 시간을 이동할 수 있다면 영화 '열한시' 개봉 후 한 달 뒤로 가고 싶다고 알렸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열한시'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정재영·최다니엘·김옥빈과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들은 극 중 설정을 빌어 시간 이동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이동하고 싶은 시간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옥빈은 "'열한시' 개봉 한 달 뒤로 가 보고 싶다"며 "저희 영화가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1천100만 명이 들었는지 가서 확인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정재영은 "(과거로) 다시 와서 (개봉을) 막으려고 그러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현석 감독은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고충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여름에 극 중 현재 즉, 연구소 장면만 두 세 달 부산 세트에서 찍었고 나머지 플래시백 장면들은 다 끝나고 올라와 서울에서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멜로를 했으니 플래시백 장면이 편했다"고 돌이켰다.

김 감독은 영화의 중반부와 초반부의 밀도감에 차이가 느껴진다는 지적에 "영화는 시간 이동에 성공한 뒤 CCTV를 본 사람들이 24시간 동안 미래를 바꾸려 노력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이야기한다"며 "그렇다고 초반 20분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뒤집어쓰더라도 이렇게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를 제가 쓴 것은 아닌데, 시대가 두루뭉술하게 돼 있다"며 "고민 끝에 근미래로 설정했는데 미래를 묘사하기엔 여러 제약이 있었다. 누구 한 사람은 예수처럼 십자가를 져야 이런 영화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 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 스릴러물이다. '시라노: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재능을 뽐냈던 김현석 감독이 타임스릴러물에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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