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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성배·이재학 찾아라' 구단들 2차 드래프트 고민


FA시장 폐장 앞둔 스토브리그, 이제는 2차 드래프트에 초점

[류한준기자] 뜨거웠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번 FA 시장은 원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와 1차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다른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최준석,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윤석민(KIA)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계약을 했다.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장원삼, 박한이(이상 삼성 라이온즈) 등은 원 소속구단과 계약했고 정근우, 이용규(이상 한화 이글스) 이종욱, 손시헌(이상 NC 다이노스) 등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2014시즌을 준비한다. 이제 각 구단은 다가오는 2차 드래프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차 드래프트는 지난 2011시즌 종료 후 처음 실시됐다. 당시 9구단 NC의 창단에 맞춰 도입된 제도다. 구단들은 두번째를 맞는 2차 드래프트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호선수 명단을 이미 제출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1년 열린 2차 드래트프에서는 두 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나왔다. 김성배(롯데)와 이재학(NC)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두산에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타 팀의 지명을 받았다.

김성배는 당시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김성배는 지난해와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 시즌 중간계투 요원으로 뛰며 69경기에 출전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마당쇠' 노릇을 했다. 올 시즌에는 정대현의 부진을 메우기 위해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고 53경기에 나와 2승 4패 4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롯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재학은 2011년 부상으로 시즌을 건너 뛰었다. 하지만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NC는 그를 데려갔다. 1군 진입 첫 해이던 올 시즌 이재학은 팀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27경기에 출전해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는 눈부신 성적을 냈고,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런 이유로 각 구단은 제2의 김성배나 이재학을 건질 수 있는 2차 드래프트를 주목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는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를 1명씩 3라운드에 걸쳐 지명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정규시즌 종료 전 선수로 등록된 선수들과 신고선수 그리고 군입대 예정선수들이다. 신생팀의 경우 3라운드 이후 추가로 5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이번 2차드래프에는 2014시즌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 1군에 들어오는 10구단 kt wiz가 참가한다. 2011년 NC처럼 최대 8명을 지명할 수 있다.

지명순서는 kt가 가장 먼저 행사하고 이후 올 시즌 성적 역순이다. 신인 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홀수라운드는 성적의 역순, 짝수라운드는 성적순으로 지명하게 된다. 지명권을 건너 뛰면 이후 지명을 할 수 없다. 지명자 양도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원 소속구단에 지명 구단이 보상으로 주는 금액이다.

KBO는 이미 각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을 통보했다. 2차 드래프트까지 이제 남은 기간은 4일이다. 10개 구단의 눈치싸움과 함께 물밑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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