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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2', 논란 속 첫 선…웃음 버무린 SF 히어로물


대립하던 토르-로키 형제, 관계의 끝에 '주목'

[권혜림기자]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영화 '토르:다크월드'가 논란 속에 첫 공개됐다.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토르:다크월드(이하 토르2)'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시사에 앞서 이날 오전 '토르2'는 서울 지역 CGV 상영길이 막혔다는 소식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토르2'의 할리우드 직배사인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이하 소니픽쳐스)와 CGV가 극장 부율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선을 보인 '토르2'는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후 신들의 고향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와 로키(톰 히들스턴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키는 지구를 위협한 대가로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과 우주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해 나선다. 1년 후 지구에 혼자 남은 제인(나탈리 포트만 분)은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토르2'는 신들 사이에서 전쟁을 일으킨 뒤 신의 세계에서 추방된 토르가 신과 인간 모두를 위협하는 위기에 맞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토르:천둥의 신'(2011)의 속편이다. 지구에 온 토르가 물리학자 제인을 만나고 영웅의 면모를 얻게 되는 모습이 관객들의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속편은 1편과 '어벤져스'에 이어 아스가르드 왕국에서 왕권을 두고 엇갈린 운명을 걷는 형제 토르와 로키의 대립에 또 한 번 주목한다. 적대 관계였던 형제가 다크 엘프의 위협에 맞서 동맹의 길로 향할 것인지, 끝까지 반목할 것인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영화는 웃음과 판타지, 액션을 버무려 오락물로서 제 기능을 펼쳤다. 현재의 영국 런던과 아스가르드 왕국을 오가는 인물들의 여정은 시리즈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웃음을 유발하는 볼거리다. 고대 신들의 왕국에서 울려 퍼지는 휴대폰 벨소리, 망치를 들고 망토를 두른 채 도시 런던에 나타난 토르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시선을 끈다.

'토르2'는 앨런 테일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크리스 헴스워스·나탈리 포트만·톰 히들스턴·안소니 홉킨스·크리스토퍼 에클스턴이 출연한다.

지난 2012년 '어벤져스' 개봉 이후 '아이언맨3'를 비롯 마블 코믹스 시리즈가 흥행을 기록한 만큼 '토르2'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내한해 큰 호응을 얻은 톰 히들스턴 효과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소니픽쳐스와 CGV 간 대립각이 무너지지 않는 한, '토르2'는 서울 CGV에선 관람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6월 CGV는 지난 9월부터 소니픽쳐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워너브러더스 등 외화 직배사들에게 서울 극장 상영 부율을 5:5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기존에 외화 상영 시 배급사와 극장의 부율은 6:4였다. 소니픽쳐스는 이에 불응, '몬스터 주식회사'에 이어 '토르2'를 서울 CGV에서 상영하지 않게 됐다.

'토르2'는 오는 30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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