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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드라마 과연 펼쳐질까


다저스 6차전 이기면 20일 7차전 柳 등판…'가을의 전설' 눈앞

[김형태기자] 과연 드라마가 쓰여질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치르고 있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은 가슴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승3패로 막판에 몰린 소속팀 다저스가 6차전을 패하면 그대로 올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6차전 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가 상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뒤질 건 없다. 그러나 야구는 모르는 법.

경기 장소가 적지인 부시스타디움인 데다 상대 투수는 주목받는 신예 마이클 와카다. 커쇼는 지난 19일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와카 공략에 실패해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6차전 결과를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자신만만하다. 5차전 승리 직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가 6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우리가 7차전까지 갈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며 "세인트루이스 팬들도 7차전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저스가 천신만고 끝에 3승3패로 시리즈 동률을 이룰 경우 월드시리즈 진출의 마지막 키는 류현진이 쥐게 된다. 류현진은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오는 20일 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린 기세가 여전해 좋은 경기를 기대해볼만하다.

결국 모든 건 6차전에 달렸다.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가 6차전을 승리한다면 모든 관심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7차전에 쏠리게 된다. 류현진이 7차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면 NLCS MVP도 바라볼 수 있다. 말 그대로 대역전 드라마와 함께 '류현진 영웅기'가 쓰여지는 것이다.

2013년판 '가을의 전설'이 완성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은 세인트루이스로 향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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