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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천198일'만에 ML서 맛본 'PS 승리'


한화 시절이던 2007년 준PO 1차전 이후 6년만의 감격

[정명의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실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서의 승리를 맛봤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3-0 완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줄곧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던 류현진이지만 가을야구와의 인연은 그리 깊지 못했다. 한화 시절 류현진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8경기(선발 6경기) 등판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3.41(34.1이닝 13자책)이다.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부진했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이다.

또한 2006년, 2007년 이후로는 한화가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류현진에게는 가을야구 등판 기회 자체가 적었다. 류현진에게 올 시즌 다저스에서 치르고 있는 포스트시즌은 그야말로 오랜만에 경험하는 가을야구라고 할 수 있다.

한화 시절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유일한 승리는 지난 2007년 10월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왔다. 그리고 6년여의 기다림 끝에 이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포스트시즌 승리의 감격을 다시 맛봤다. 6년 만이며, 날짜로 따지면 무려 2천198일 만이다.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은 그리운 무대가 돼 있었다. 한국에서 활약할 당시 류현진은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었다. 그러나 이제 그 한을 풀었다.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가을잔치 무대의 중심에 우뚝 선 류현진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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