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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이승철, 한결같은 사랑과 재능 기부는 계속된다


마스터로 참여해 재능기부 통한 사회적 활동 잇는 국민가수

[박재덕기자] 가수 이승철이 SBS '송포유' 방송에서 언급했던 '전과 9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승철은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음.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로 나의 고백을 한 건데. 그 얘길 방송에 냈군요. 어쩔 수 없죠 뭐. 아이들의 변화에 더 큰 기대를 가져봅니다. 말의 죄를 지은 자들은 주님께서 혼내주실 거예요"라고 썼다.

21일 밤 방송된 SBS '송포유' 1부에서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마스터가 돼 합창단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승철은 자신의 인생은 '마이너스 인생'이었다며 꺼내기 어려운 과거를 털어놓아 학생들에게 희망을 줬다.

또한 이승철은 마이너스였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으며, 지난 잘못에 얽매이지 말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음을 강조해 감동을 안겼다.

이승철은 이미 지난 2011년 12월에도 SBS 스페셜 '기적의 하모니-1부 소년수형자의 고백'에 출연, 김천 소년교도소 소년수형자 합창단의 멘토로서 그들과 교감하고 소통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방송은 소년 수형자들의 편지를 바탕으로 한 곡 '그대에게 드립니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노래를 통해 자신의 생에 이정표를 만드는 수형자들의 의지와 집념, 그리고 노래를 매개로 한 치유의 과정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승철은 그 해 11월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승철과 함께 하는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 무대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단순히 한 번의 공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정 문화 자체도 좀 달라져야 하고 국민들의 의식도 달라져야 한다.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라 포기다. 이젠 사회 전반이 좀 바뀌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승철은 이같은 일련의 사회적 행보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많이 느낀다. 봉사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을 찾고 있고,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한다. 거창하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주창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재능기부를 하려 한다. 히트곡 한 곡 더 내는 것보다 이런 사회적 활동이 안겨주는 기쁨이 크다. 작지만 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공연장과 녹음실에만 머물지 않고 노래와 치유를 필요로 하는 세상 속으로 시선과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이승철이기에 '송포유' 마스터 참여 역시 자연스러운 행보였다.

하지만 21일 '송포유'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이승철의 '전과 9범' 발언이 부적절했으며, 방송에 출연한 학생들이 피해를 준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이는 편협한 시각이다. 이는 용서와 구원이라는 인간의 거룩한 본성을 배제하고, 낙인이론에만 입각해 학생들을 낙인 찍어버리려는 단편적 입장이다.

학생들이 마스터 이승철과 엄정화를 힘들게 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까지를 보면 이 낙인 이론이 힘을 얻을 지는 몰라도, 그 이후 이 학생들이 노래의 울림 안에서 진심으로 변화하고 뉘우치고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통해 공감과 감동, 동료애와 사랑을 아끌어낸다면, 지금 일부 네티즌들이 쏟아내고 있는 맹렬한 비난의 화살을 또 어떤 방향으로 선회할 것인가.

이들이 만들어낸 가감없는 리얼리티 드라마야말로 용서와 화해, 희망과 사랑의 노랫말을 실은 감동의 하모니로 울려퍼질 수 있지 않을까.

한편 SBS 특별기획 ‘송포유’는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입시 경쟁, 학교 폭력,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대형 프로젝트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는 각각 성지 고등학교, 서울 도시과학기술 고등학교에서 지휘봉을 잡고 합창 대결을 펼치게 된다. '송포유'를 통해 힐링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이승철, 엄정화의 진검승부는 21일에 이어 22일과 26일 총 3회에 걸쳐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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