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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당찬 스무살의 '힐링 콘서트'


첫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 '러브러브러브' 성황

[이미영기자] "1년 만에 콘서트를 갖게 돼 꿈만 같습니다. 여러분께 '정말 꿈을 꾸고 이룰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로이킴은 지난 13일 서울 연세대학고 대강당에서 전국 투어 '러브 러브 러브'를 열고1000여명의 팬과 만났다. 가수 데뷔 3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에 오른 로이킴은 감격스러워 했고, 팬들은 로이킴의 무대에 환호했다.

로이킴은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4월 데뷔곡 '봄봄봄'으로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지난달 15일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러브 러브 러브'를 발표했다. 부지런히 음악 활동을 해온 로이킴은 데뷔 3개월 만에 첫 전국 투어를 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1천여명의 관객이 빼곡히 채운 공연장. 2시간 여 동안 로이킴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힐링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고, 팬들과 다같이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만끽 했다.

'이 노랠 들어요'로 무대를 시작한 로이킴은 관객을 향해 "'슈퍼스타K4'라는 오디션을 통해 다른 음악을 재해석했다면 오디션 후에는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 남자인 지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만큼은 몸과 마음, 귀를 활짝 열고 내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스쳐간다' '힐링이 필요해' '할아버지와 카메라' '12 O'Clock' 등 자작곡 무대가 이어졌다. '슈퍼스타K'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서울의 달'로 분위기를 띄운 그는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올렸다. "솔로 여성분을 위해 솔로가 노래를 불러주겠다"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녀'와 '편지' 등을 선사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을 위해서는 자작곡 축가를 불러주며 축하를 전했다.

무대 조명과 관객들의 야광봉이 꺼진 어둠 속에서 김광진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로 관객들과 감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근조근 토크와 노래로 무대를 이어가던 그는 "놀 때가 됐다"며 관객들과 함께 '청개구리' '나만 따라와' 등을 부르며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데뷔곡인 '봄봄봄'과 정규앨범 타이틀곡 '러브러브러브'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로 2시간여 짧은 공연이 막을 내렸다.

이날 콘서트는 우리가 보아오던 노래하는 로이킴 이외의 모습에 상당 부분 할애됐다. 자신의 학창시절과 '슈퍼스타K' 출연에 얽힌 이야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팬들과 공유했다. 무대 위 소품 뒤에서 옷을 갈아입고, 와이셔츠 단추도 절반쯤 푼 채 상반신을 살짝 노출하는 도발적인 모습도 보였다. 능청스러운 연기부터 당찬 자신감까지, 로이킴의 솔직한 모습이 여성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실수도 있었고, 토크에 많은 시간이 할애돼 일부 관객으로서는 아쉬울 법도 했다. 하지만 이제 막 공연을 시작하는 신인 가수인 것을 감안한다면 꽤 훌륭한 첫 걸음을 뗀 셈이다.

로이킴은 "1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열 수 있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여러분께 '정말 꿈을 꾸고 이룰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되는 일도 있겠지만 두 가지 일의 밸런스를 잘 맞춰 멋진 인생 사셨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전국투어는 지난 6일 부산 KBS홀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13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의 공연은 14일까지 펼쳐지며 19일 대전, 20일 대구로 이어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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