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꽃간첩 눌렀다…'월드 워Z' 개봉일 흥행 1위

[권혜림기자] 영화 '월드 워Z'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누르고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드 워Z'는 개봉일인 지난 20일 23만9천99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사전 시사 관객을 합산하면 누적 관객수는 24만2천447명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폭발적 흥행세를 누르고 압도적 수치로 일일 관객수 1위를 점했다. 좀비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 '월드 워Z'가 꽃미남 간첩들의 이야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가뿐히 넘어섰다.

브래드 피트 주연작 '월드 워Z'는 전 세계를 덮친 좀비 무리와 이들로 인한 이변,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맥스 브룩스의 동명 밀리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날 8만6천305명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수는 567만1천33명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는 '맨 오브 스틸' 개봉일에 한 차례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준 뒤 두 번째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1위 자리를 뺏겼다.

'맨 오브 스틸'은 5만4천82명의 일일 관객, 155만2천226명의 누적 관객을 끌어모아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개봉한 김창완 주연의 스릴러 영화 '닥터'는 8천938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더 콜'이 7천960명의 일일 관객수로 5위를 차지했다. 호러 영화 '꼭두각시'는 개봉일인 지난 20일 5천34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7위를, '이별계약'은 1천705명으로 9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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