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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추격포·동점타…넥센 역전승 '영웅'


"홈런 치기 전 벤치 조언이 도움"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공격형 유격수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런 그가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넥센이 7-4 역전승을 거두는데 든든한 발판이 됐다.

강정호는 1-4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추격에 불씨를 댕기는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또한 8회초에는 롯데 구원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오는 편"이라며 "지난 시즌엔 달랐지만 올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홈런을 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기 전 벤치에서 나온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 만들어진 무사 1루 기회에서는 그만 병살타를 쳤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6회 대기 타석에 있던 강정호를 직접 불러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휘둘러라'고 주문했다. 힘을 받은 강정호는 결국 롯데 선발 고원준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투런포로 벤치의 기대에 화답했다.

강정호는 "당시 고원준이 초구를 커브로 던져서 조금 놀랐다"며 "두 번째 공도 또 커브가 들어왔다. 그래서 스윙을 했는데 타구가 뻗어 나갔다"고 홈런 친 순간을 돌아봤다. 강정호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조금 올라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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