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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vs수지vs한승연, 월화극 연기돌 대결


[이미영기자] 4월 월화극 대격돌이 시작된다. 아이돌이 '연기돌'로 위세를 떨치며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는 가운데 새 월화극에서도 어김없이 아이돌 연기 열전이 펼쳐진다.

'첫사랑 아이콘' 미쓰에이 수지부터 2AM의 조권, 카라의 한승연, 달샤벳 아영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가요계서 자리를 옮겨 안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것.

2AM 조권이 먼저 선공에 나섰다. 조권은 KBS2 '직장의 신'에서 Y.Jang 식품의 신입사원 계경우 역을 맡았다. 조권은 지난 2011년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출연한 적 있지만 정극 연기는 처음이다.

조권이 맡은 계경우는 평소에는 예의 바르지만, 술만 먹으면 못 말리는 주사를 부리는 캐릭터로 극의 활력소가 될 예정. 조권은 지난 2일 방송된 '직장의 신' 2회에서 자연스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등장과 동시에 장규직(오지호 분)을 동경하는 정주리(정유미 분)에게 반해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조권은 김혜수와 오지호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연기자들 속에서도 무리 없이 극에 녹아들며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가수와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활동의 진폭을 넓혀온 미쓰에이의 수지는 '구가의 서'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빅'으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구가의 서'는 수지에게도 큰 도전이다. 처음으로 여주인공을 맡은 데다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게 됐고, 사극도 처음이다.

극중 수지는 무예와 구술을 가진 교관 담여울 역을 맡았다. 반인반수 이승기와 애틋한 러브라인은 물론 액션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

신우철 PD는 "수지를 지난해 처음 봤을 때 19살로, 전작들에 비해 배우 연령대가 낮아져 걱정도 됐다"며 "촬영을 하면서부터 이승기와 배수지가 캐릭터에 몰입을 잘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연기력이 안정적이다. 배우들을 믿고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신뢰감을 나타냈다. 파트너 이승기 역시 "수지 씨가 촬영장에서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볼수록 좋아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지는 또한 아이돌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직장의 신' 김혜수와 '장옥정'의 김태희 등 선배 연기자들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첫사랑 아이콘'에 이어 월화 안방극장에서도 신드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카라의 한승연과 달샤벳 아영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월화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냈다. 여타 월화극 아이돌과의 대결은 물론 한 드라마 속에서 걸그룹 멤버들의 대결이 펼쳐지게 된 것.

한승연은 극중 천한 무수리 신분에서 빈을 거쳐 아들을 왕좌로 올리는 최숙빈 역을 맡아 첫 정극연기에 나선다. 인현왕후파가 되어 장옥정을 궁지로 몰아가는 인물로, 악역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악역은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장옥정' 부성철 감독은 "카라의 한승연이 숙빈의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라며 "아이돌이라고 역차별 당할 이유는 없다"고 한승연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승연 역시 "'장옥정'에서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연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당차고 솔직한 캐릭터로 연기 합격점을 받은 달샤벳 아영 역시 '장옥정'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이순(유아인 분)의 유일한 누이이자 철부지 외동딸인 명안공주는 애교가 넘쳐 궁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왈가닥 말괄량이 캐릭터다.

연기돌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다소 아쉬웠던 시청률을 '장옥정'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은 것.

아영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명안공주는 극중 장옥정(김태희)을 미워하고 괴롭힌다. 아무래도 자주 마주칠 텐데 김태희 언니 얼굴이 정말 작아 볼살만이라도 뺄 작정으로 1일1식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귀여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치열한 월화극 삼파전 속 펼쳐질 아이돌의 연기대결. 시청률에서는 누가 웃을지, 연기력에서는 또 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아이돌의 월화극 전쟁도 막이 올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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