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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상승무드 탔다…김혜수vs오지호 본격 배틀


[김양수기자] KBS 2TV '직장의 신'이 상승무드를 탔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2회분은 전국 시청률 8.6%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된 1회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성적이다.

지난 1일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의 화려한 등장으로 유쾌한 출발을 알린 데 이어 2일엔 미스김과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의 대결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이 더해졌다.

2화 '똥과 된장의 차이'에서는 미스김과 장규직의 본격화된 배틀이 눈길을 끌었다. 장규직 팀장이 굴러 들어온 계약직 미스김을 하찮은 존재로 무시하려 하지만 사사건건 부딪히는 것도 모자라 매번 미스김에게 당하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한 것. 살사를 추는 미스김을 목격한 규직이 미스김을 자극하자 미스김은 "더러움이 느껴집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급기야 펄펄 날뛰는 규직의 가랑이 사이로 스테이플러로 '성희롱 신고 안내문'을 찍기도 했다.

회식 참석을 두고도 고성이 오갔다. 회식 참여를 종용하는 장규직에게 미스김은 "그건 소속이 있는 직원에게만 해당하는 경우"라며 "무소속인 저의 경우, 불필요한 친목과 아부와 음주로, 몸 버리고 간 버리고 시간 버리는 자살테러 같은 회식을 이행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색 배틀도 펼쳐졌다. 이른바 '캐셔 배틀'. 정주리가 마트 주문 물량을 잘못 입력해 대형 사고를 친 탓에 수습하려다 벌어진 대결이다. 이때 지지 않으려고 나서는 장규직, 결과는 참패, 벌칙은 삭발이었다. 그러나 동화책을 계산 도중 떨어뜨린 것으로 판명나면서 미스김의 반칙패로 게임은 끝났다. 미스김의 패는 의도된 결과였다. 이를 눈치 챈 무정한(이희준)은 미스김에게 게임에 져 준 이유를 물었다. "그냥 제가 진짜 똥이라서 진 것 뿐 입니다." 정규직과 계약직의 현실을 비꼰 미스김의 촌철살인 같은 한마디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다수의 공감 글이 올랐다. 시청자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근무 상황에 처해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됐다' '갈수록 정규직 문이 좁아지는 상황에 직장의 신이 설움 받고 차별받는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속 시원히 강펀치를 날리는 통쾌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취업준비생으로 드라마가 재밌다. 답답하고 막막하기도 하면서'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마지막회를 맞은 SBS '야왕'은 25.8%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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