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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징계 면한 박종우, 부산-최강희호도 웃음


[이성필기자] 런던올림픽에서의 '독도 세리머니'로 마음고생을 했던 박종우(24, 부산 아이파크)가 모든 부담을 털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2일 스위스 로잔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징계위원회를 통해 "박종우에게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엄중 경고한다"라는 경징계를 내리며 미뤄뒀던 동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박종우는 동메달 박탈없이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진상 조사에서 받은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3천5백 스위스프랑(한화 약 410만원)의 벌금으로 모든 징계가 끝났다.

대신 박종우는 공개적으로 동메달을 받을 수 없다. IOC의 결정에 따라 특별한 시상식이나 언론 공개가 불가능하다. 시상대에 올랐던 동료들과의 추억이 없는 상황에서 아쉬움이 크게 됐지만 명예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다행으로 여겨진다.

박종우의 징계가 모두 결정됨으로써 당장 부산 아이파크는 큰 힘을 얻게 됐다. 박종우는 지난해 올림픽 이후 내내 징계 여부를 놓고 마음 고생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부산 사령탑이었던 안익수 감독이 호되게 질책하는가 하면 2군까지 내려 보내는 등 고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더 이상 부담이 없어지면서 부산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박종우 본인 스스로 괜찮아 했지만 징계 자체를 두고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고민을 거듭하면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 프런트도 노심초사했는데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국가대표팀 최강희호도 부담을 덜었다. 자칫 추가 징계로 A매치 출전 정지가 늘어났다면 올해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4경기에서 박종우를 모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뻔했다.

그러나 FIFA의 2경기 징계 외에 추가 징계를 면하면서 박종우는 3월 카타르(26일)와 홈 경기, 6월 레바논(4일) 원정 경기만 결장하게 됐다. 홈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6월 11일), 이란(18일)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박종우의 대표팀 내 활용 가치는 높은 편이다. 최강희 감독도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A대표팀에 그를 발탁하는 등 재능을 인정했다. 특히 역시차가 걸려 돌아오는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에 박종우를 추가 선발해 활용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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