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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김재하 사장 통큰 격려금에 함박웃음


[이성필기자] 지난달 12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대구FC는 30일 큰 선물을 받았다. 김재하 대표이사와 대구 팬이 포함된 격려간의 방문을 받은 것이다.

타지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에 팬들의 방문은 보약과도 같다. 선수들은 피곤이 누적된 상황에서도 격려단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놀라운 일은 격려단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선수단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격려단은 여행차 터키와 주변국을 돌다 대구 선수단의 연습경기를 관람한 뒤 고생한다며 소액이지만 훈련에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격려금을 모았다.

팬심을 전달받은 선수단은 이를 허투루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고민하다 국내에서 업무중인 구단 프런트를 비롯해 지원스태프 등의 선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모두가 운명공동체로 묶인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이들의 땀을 선물로 함께 나누자는 의도다.

김재하 사장도 통큰 격려금을 전달했다. 3일 전지훈련 중 첫 휴식을 취하는 선수단의 현지 나들이에 보태라며 개인당 500 달러(한화 약 54만원)를 지급했다. 총 31명의 선수단에 1만5천500 달러(약 1천700만원)를 쏜 것이다.

사기를 진작시키고 고생하는 선수들의 땀에 대한 감사함의 표현이다. 김 사장은 삼성 라이온즈 단장과 부사장을 지내고 지난 2011년 1월 대구FC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프로 구단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사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몸집을 줄이기보다 통큰 베팅으로 선수단을 응집시키는 선택을 했다.

격려금은 김 사장이 발로 뛰며 잡은 후원사들로부터 나왔다. 덕분에 선수단은 잠시 피로를 잊고 기분좋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당성증 감독은 "역시 리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격려단까지 함께해 선수단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단이 기분좋게 전지훈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안탈리아(터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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