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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선발 트리오 결성' NC, 남은 선발 자리 누가?


[정명의기자]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전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NC는 10일 세 번째 외국인 투수인 에릭 해커(Eric Hacker)와의 계약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계약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이로써 NC는 올 시즌 팀 마운드의 주축이 될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확정했다.

해커에 앞서 NC행을 결정한 외국인은 아담 윌크(Adam Wilk), 찰리 쉬렉(Charlie Shirek)이다. NC는 세 명의 이름 앞글자를 따 '에이스(A.C.E) 트리오'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진작부터 외국인 세 명을 모두 선발투수로 기용할 뜻임을 밝혔다. 그렇다면 선발투수는 2명이 더 필요하다. 남은 자리는 국내 유망주들로 메워진다는 뜻. NC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투수들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이재학(23)이다. 이재학은 지난 2011년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를 치른 NC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다. 김 감독도 사실상 이재학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 채 올 시즌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 이재학의 성적은 15승2패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1.55였다.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에 해당하는 성적. 비록 2군리그지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우완 사이드암이라는 점 역시 선발진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후보로는 노성호(24), 이민호(20), 이성민(23), 윤형배(19)를 꼽을 수 있다. 네 명의 공통점은 신생팀 지원책의 일환인 우선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 노성호와 이민호가 2012년, 이성민과 윤형배가 2013년 신인으로 우선지명됐다.

네 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한다는 점이다. 아직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투수에게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제구력과 변화구를 가다듬으면 충분히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노성호는 좌완, 나머지 셋은 우완이다.

지난해 말 있었던 특별지명을 통해 NC가 불펜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던 것도 신인급 선수들을 선발투수로 키우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보여준다. 당시 8개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의 선수를 지원받은 NC는 이승호(전 롯데), 송신영(전 한화), 고창성(전 두산), 이태양(전 넥센) 등 투수 4명을 지명했다. 4명 모두 불펜 요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투수 세 명도 젊다. 윌크가 1987년생, 쉬렉이 1985년생, 해커가 1983년생이다. 여기에 선발 경쟁에 가세한 국내 선수들은 하나같이 20대 초반의 나이다. 올 시즌 NC가 9개 구단 중 가장 젊은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을 선수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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