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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없는 '배우들', 月 예능 전쟁서 살아남을까


[이미영기자] '토크클럽 배우들'은 예능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전문 예능인 없이 여배우들을 앞세웠다. 유재석도 못 살려낸 치열한 월요일 심야 예능 격전지에서 '배우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놀러와'의 후속 프로그램인 '토크클럽 배우들'은 유명 인사들의 인물 탐구에 머무르는 기존 토크쇼와 달리 본격 영화 토크쇼를 표방한다.

프로그램의 출연진은 여배우들이 주축이 됐다. '맏언니' 황신혜를 시작으로 심혜진과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고은아, 신소율, 민지 등 20대부터 40대 배우들이 포진했으며, 영화배우 박철민과 존박이 프로그램을 돕는다. 여배우들이 MC 주축이 된 만큼, 영화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영화'와 '여배우'가 프로그램의 주요 키워드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예능프로그램과 궤를 달리한다. 방송 경험에 능한 전문 예능인도 없고, 메인 MC도 없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배우들이 출연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지만,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없었다. 일종의 파격적인 시도인 셈이다.

최윤정 PD는 "특정 메인 MC 없이 한다는 점에서 걱정도 많이 하셨다. 하지만 배우들이 마음을 열어주신 것처럼 참신한 기획과 진정성 있는 토크로 찾아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보면 토크쇼에 꼭 MC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일 수 있다. 우리가 말로만 MC라 안 부르는 것이지 모두가 MC들이고, 각자 이야기를 갖고 있다. 본인이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는 MC가 되는 것"이라고 배우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기획의도는 영화로부터 시작했지만 토크 주제는 굳이 영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PD는 "특정 콘셉트가 있는 게 아니라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제로 매주 토크클럽에 모인 배우들이 자신이 살아온 진솔한 얘기를 풀어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첫 회는 배우로서 서로 다른 좌표에 서 있는 구성원들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토크는 2, 3회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과 색깔이 다른 여배우들도 각각의 캐릭터를 잡아가며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 '맏언니' 황신혜는 엉뚱한 매력을, 심혜진은 '버럭' 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한다. 고수희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 없던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PD는 "자연스러운 구심점은 황신혜, 심혜진 등 맏언니들이 해주게 될 것이고, 진행상의 어려움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혜진은 "여배우들이 나와서 콘셉트를 정해서 어떻게 간다기보다 우리 이야기, 녹아있는 주제를 갖고 와서 의논도 하고 토론도 하는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송선미는 "사람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욕심보다는 사람 이야기를 하다보면 소수의 어려운 사람들과 조명을 많이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프로그램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토크클럽 배우들'은 '놀러와' 후속으로 14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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