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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WBC 출전 이대호에 "건강히만 돌아와다오"


[한상숙기자] "부상 없이 활약해준다면 일본 팬들도 기뻐할 것이다."

오릭스 구단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참가를 앞두고 팀 스프링캠프에 불참할 수밖에 없는 이대호의 마음을 헤아렸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은 9일 "이대호가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무라야마 본부장의 말을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 팀들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 시작된다. WBC 한국대표팀 소집일은 2월 11일이라, 이대호는 그 사이 오릭스 캠프지를 찾아 감독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모리와키 히로시 신임 감독에게 인사는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대호의 마음 씀씀이에 무라야마 본부장은 "(일본에 오지 말고) 한국 대표팀과 연습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인 이대호의 상황을 이해했다.

한국이 WBC 결승 라운드에 오르면 이대호의 오릭스 합류는 3월 하순까지 늦춰질 수 있다. 오릭스로서는 팀 4번 타자의 장기 부재가 반가울 리 없다. 더구나 지난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오릭스는 올 시즌 감독 교체와 공격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무라야마 본부장이 먼저 나서서 이대호를 응원했다. 그는 "이대호가 WBC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일본 팬들도 기뻐할 것이다. 부상 없이 돌아와주면 좋겠다"고 웃으며 성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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