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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스크린]왕언니들이 온다…여우 5人 출격


[권혜림기자] 2013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 중에는 걸출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온 30대 후반~40대 여배우들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20대 초·중반 여배우들에겐 그야말로 '왕언니' 뻘인 이들의 컴백이 영화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산 후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문소리와 지난 2012년 각각 '도둑들'과 '댄싱퀸'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김혜수와 엄정화는 나란히 새 작품을 들고 관객을 찾는다. 장영남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영화 '공정사회'를, 오연수는 임순례 감독의 작품 '남쪽으로 튀어'를 선보인다.

문소리는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협상종결자'로 본격적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임신 중이던 지난 2011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를 촬영해 지난 2012년 관객을 만난 바 있지만 장편 영화에서 주연급 비중의 연기로 충무로에 돌아오는 것은 지난 2009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이후 4년 만이다.

'협상종결자'는 윤제균 감독의 제작사 JK필름과 이명세 감독, CJ엔터테인먼트가 불협화음을 빚으며 이슈가 됐던 작품 '미스터K'의 새 제목이다. 지난 2012년 10월 크랭크업한 영화는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뒤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다.

영화는 결혼을 앞둔 비밀요원이 약혼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국가의 운명이 걸린 대형사건 해결에 나선다는 내용. 문소리와 설경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문소리의 또 다른 출연작 '분노의 윤리학' 역시 비슷한 시기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분노의 윤리학'은 박명랑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릴러 영화로 문소리를 비롯해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12년 7월18일 크랭크인한 영화는 9월3일 크랭크업해 2013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황정민과 함께 출연한 영화 '댄싱퀸'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보여준 엄정화는 영화 '몽타주'를 촬영 중이다. 정근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NEW에서 배급하는 '몽타주'는 10여 년 전 벌어진 납치사건이 또 다시 똑같이 재현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에는 엄정화와 김상경, 조희봉이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지난 2012년 9월20일 크랭크인해 촬영 단계에 있다. 엄정화는 여주인공 하경 역을 맡아 코믹했던 '댄싱퀸' 속 정화와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1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에서 금고털이 전문 도둑 팹시로 분해 사랑받았던 김혜수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관상'을 통해 오랜만에 사극에 도전한다.

'관상'은 지난 2003년 드라마 '장희빈' 이후 김혜수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첫 사극.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은 '관상'은 조선시대 관상쟁이를 통해 어두운 시대상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캐스팅 역시 시선을 끈다. 김혜수 외에도 송강호와 이정재, 조정석이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관상'은 지난 2012년 9월15일 크랭크인했다. 쇼박스에서 배급을 맡았다.

명실공히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 장영남은 이지승 감독의 '공정사회'로 관객을 찾는다.

연쇄 아동 성폭행이라는 소재로 시선을 모았던 영화는 이미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장영남은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하교길에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고 심신이 망가진 10세 여아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경찰과 남편이 범인을 단죄하는 데 도움은커녕 방해가 됨을 깨달으며 무능한 사회 시스템 대신 직접 범인을 찾아나선다.

피해 여아의 어머니는 어린 딸의 단편적인 기억 만으로 40일 간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닌 끝에 범인을 찾아내고 고군분투 끝에 사적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장영남은 딸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성 연기로 관객들의 공분을 자아낼 예정이다. '공정사회'은 지난 2012년 코스타리카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우수 장편 영화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동석과 황태광, 배성우 역시 출연한다.

오연수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남쪽으로 튀어'에서 김윤석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그는 못마땅한 일은 하지 않고 살고 싶은 가장 최해갑의 아내로 분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가장 최해갑(김윤석 분)을 무조건 믿어주는 가족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연수의 충무로 컴백은 지난 1998년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 이후 무려 15년 만. 오연수는 그간 MBC 드라마 '계백', SBS 드라마 '나쁜남자' 등 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여 왔다. 올해에는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의 방송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지난 2012년 5월27일 크랭크인해 9월27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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