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김지훈 감독 "설경구, 잘 생기지 않아서 캐스팅"

[정명화기자] 배우 설경구가 소방관 캐릭터로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성오, 도지한 등이 참석했다.

도심 속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 그 거대한 불길과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타워'는 올해 한국영화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재난물이다.

108층 빌딩 속 가장 행복한 순간 발생한 사상 최악의 화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사 촬영과 CG로 완성시켰다.

김지훈 감독은 "소방관이 잘 생기지 않았으면 했는데, 잘 생기지 않으면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싶었다. 설경구가 그런 점에서 마음을 움직였다. 김상경은 내게 힐링을 주는 사람이고, 가장 힘든 건 손예진이었다. 그동안 멀티캐스팅 영화를 안해봤고 여러명이 있는 가운데 감정 표현이 잘 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예진 역시 그런 걱정이 있어서 캐스팅하기 힘들었다. 계속 꼬셔도 잘 안 넘어왔는데, 설경구가 많이 도와줬다. 떼 써서 미안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올 한국영화 최대 블록버스터 '타워'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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