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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맨' 돼 돌아온 류현진 "10승, 2점대 ERA 목표"


[정명의기자] '괴물' 류현진(25)이 '메이저리거'가 돼 돌아왔다.

류현진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달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한 달만의 입국이다. 미국행의 목적이었던 LA 다저스와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금의환향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계약금을 포함해 총 3천600만달러(약 390억원)에 이르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다르빗슈(텍사스, 6년 6천만달러)와 마쓰자카(보스턴, 6년 5천2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류현진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플래시 세례를 받은 뒤 인터뷰에 임했다. 류현진의 귀국에 취재진은 물론 많은 팬들이 운집해 인천공항 입국장은 일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류현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먼저 "중요한 기회였는데 잘 해결돼 돌아와 기쁘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메이저리그 진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첫 해부터 두 자릿 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당히 목표를 제시했다.

추신수의 신시내티 이적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굉장히 설렌다"며 "(추)신수 형이랑은 첫 맞대결이기도 하다. 저도 한 번 잡아내고 신수 형도 한 번 치고 그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류현진은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류재천 씨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류현진의 어머니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앞으로 류현진은 한국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 뒤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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