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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성남행 사실상 확정, 부산은 어쩌나


[이성필기자]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전원을 경질한 성남 일화가 부산 아이파크 안익수 감독과의 계약을 눈앞에 뒀다.

박규남 성남 단장은 12일 "안익수 감독이 부산과의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부산과 이 문제만 풀면 영입은 사실상 완료된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안 감독은 성남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1993~1995년 성남의 리그 3연패 당시 중심에 섰다. 1999~2005년에는 성남 코치로 활약해 누구보다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대단해 팀 조직력도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박 단장이 제시한 성남의 새 감독 선임 기준과도 일치한다. 박 단장은 "성남의 사정을 잘 아는 감독이었으면 한다. 외국인 감독의 제안서도 왔다. 다각도로 검토하겠지만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안 감독은 지난 8~9월 사이에도 성남행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시즌 중이라 안 감독은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K리그 대상 시상식장에서도 "내년 선수단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사퇴로 다급해진 성남은 앞뒤 가리지 않고 안익수 감독 영입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모든 작업은 박 단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과 남은 계약 문제만 해결되면 안 감독의 성남행은 일사천리로 확정될 전망이다.

당장 부산 구단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 관계자는 "(안 감독 영입건은) 성남에 물어보시라. 성남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성남이 발표를 하면 그 때 공식 입장을 내겠다"라며 사실상 안 감독의 성남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어 "이런 상황이 일어날 줄 알았다면 김인완 수석코치를 대전 시티즌에 보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 당황스럽다. 당장 새 감독 선임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고민이다"라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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