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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XIA로 세계 홀리다…독일서 월드투어 피날레


[장진리기자] 김준수가 독일 공연으로 첫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준수는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오버하우젠 터비네할레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시아 퍼스트 월드투어 콘서트 타란탈레그라(XIA 1ST WORLD TOUR CONCERT TARANTALLEGRA)'를 열고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총 12개국 13개 도시에서 계속된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날 열린 독일 공연은 현지팬 1천800명이 몰렸다. 기다리는 팬의 대부분이 독일을 비롯,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인접 국가에서 김준수를 보기 위해 온 현지 팬들이었다. 팬들은 김준수가 등장하기 한 시간 전부터 '시아', '김준수'를 외치며 김준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드러냈다. 기다림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의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1천800명의 팬들은 일제히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따라추는 열정을 과시했다.

공연장을 찾은 독일팬 캐롤린(21)은 "처음 오버하우젠 공연 개최 발표가 났을 때 그 자리에서 정말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직도 그 떨림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뮤지컬도 그렇고 김준수가 독일과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어서 독일사람으로서 정말 행복하다"고 김준수를 만나는 기쁨을 표현했다.

김준수를 보기 위해 프랑스에서 독일까지 온 아멘디니(26)는 "1년 만에 유럽을 다시 찾아주다니 꿈만 같다. 처음 소식을 듣고 꿈일까봐 무서웠을 정도로 믿을 수가 없었다"며 "비행기와 기차를 타고 오는 내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그의 공연을 한 번 본 적 있는데 정말 천재라고 생각한다. 노래면 노래,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말할 필요 없이 훌륭하다. 꼭 다시 유럽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들의 환호와 함성 속에 갑자기 무대가 암전되고 김준수가 등장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 섹시한 표정, 김준수는 팬들에게 주문을 걸었다. 솔로 앨범 수록곡 '브레쓰(Breath)', '노 게인(No Gai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럴러바이(Lullaby)', '인톡시케이션(Intoxication)', '셋 미 프리(Set Me Free)'를 이어가며 무대를 후끈 달궜다. 한국에 비해 작아진 무대에 홀로 선 김준수지만 완벽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무대를 꽉 채웠다.

"마지막 공연이라 적응이 될 법도 한데 많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한 김준수는 공연 중간 중간 미리 준비해온 독일어 인사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독일어 인사를 준비해온 김준수처럼 독일 팬들 역시 한국말로 '사랑해'를 끊임없이 외쳤고, 팬들의 함성에 무대 위 김준수는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댄스곡 무대에 이어 본고장 독일에서 펼쳐진 뮤지컬 넘버 무대 역시 독일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독일 뮤지컬 '모차르트!'와 '엘리자벳'에 출연했던 김준수는 '엘리자벳'의 넘버 '마지막 춤'과 '모차르트!'의 넘버 '나는 나는 음악',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한국어 버전으로 선사했다. 한국이 아니면 쉽사리 볼 수 없는 뮤지컬 무대에 독일 팬들은 감격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드라마 '여인의 향기' OST '유 아 쏘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 '알면서도', '돌고 돌아도'로 달콤한 발라드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타란탈레그라' 영어 버전과 '피버(Fever)'로 뜨거운 댄스 무대가 이어졌다. 계속되는 격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라이브에도 김준수는 쉽사리 지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자신감 넘치는 댄스와 더욱 강렬해진 라이브가 계속되며 '명불허전' 실력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독일 공연에서도 김준수의 소원 들어주기는 계속됐다. 팬들과의 추억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세 가지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로 김준수는 남성 팬과 함께 '타란탈레그라' 춤을 추고, 출연한 뮤지컬 '천국의 눈물' 넘버 '들리나요'를 불러줬다. 또 "매 국가마다 빠지지 않는다"는 김준수의 하소연이 덧붙여진 '천사시아' 포즈 선물도 빠지지 않았다.

김준수는 "월드투어 마지막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다음에 더 좋은 공연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씨 유 어겐(See You Again)!"이라고 외치며 다시 독일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이 날 열린 김준수의 독일 공연은 첫 번째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공연이라는 것 외에도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확인하며 '월드스타' 김준수의 가능성과 대규모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12월 29일, 30일, 31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발라드 콘서트로 다시 한국 팬들과 함께 한다. 김준수의 연말 단독콘서트 '2012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2012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는 오케스트라부터 밴드, 코러스까지 100% 올라이브로 진행되는 독특한 형식의 콘서트다. 김준수가 출연했던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의 넘버와 드라마 OST, 앨범에 수록된 발라드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오버하우젠(독일)=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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