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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 고른 보강…NC, '막내의 반격' 예고


[정명의기자] 투수 4명, 포수 1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이다. NC 다이노스가 특별지명에서 8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고르게 보강했다.

제9구단 NC는 15일 기존 8개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씩을 받아오는 특별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호(삼성), 모창민(SK), 고창성(두산), 이승호(롯데), 조영훈(KIA), 이태양(넥센), 김태군(LG), 송신영(한화)이 새롭게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특별지명을 통해 마운드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운드는 팀 전력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다. NC는 특별지명 8명 중 4명(고창성, 이승호, 이태양, 송신영)을 투수로 영입하며 마운드에 주안점을 뒀다.

김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또 있다. 포수와 2루수, 유격수, 중견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센터라인'과 장타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1루수다.

센터라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포수 자리는 김태군을 영입하면서 보강했다. 2루수를 맡을 수 있는 모창민, 중견수 포지션이 가능한 김종호의 영입으로 센터라인이 강화됐다. 1루수로는 장타력을 갖춘 조영훈을 낙점했다. 모창민은 1루와 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이다.

4명의 투수는 주로 불펜 요원들로 충원했다. 선발투수는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와 올 시즌 팀 '에이스' 역할을 해낸 이재학으로 충분히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은 넥센에서도 미래 선발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던 자원인 만큼 향후 선발을 맡을 수도 있다.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태군은 허준과 포수 자리를, 조영훈은 조평호와 1루수 자리를, 김종호는 나성범 등과 외야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내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모창민 역시 기존 NC 내야수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지명으로 NC는 선수당 10억원 씩 총 80억원을 투자했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알찬 보강에 성공한 모양새다. 든든한 선수들을 품에 안은 NC가 내년 시즌 '막내의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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