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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보스턴으로 이적하나


[김형태기자] 이번 겨울 이적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는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빠르면 이번 달 안에 새 팀으로 옮길 전망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구체적인 팀명도 나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일간 메이저리그 단장회의가 열린다. 매년 12월에 개최되는 윈터미팅에 앞선 '사전 탐색전' 성격을 띠는 이벤트다. 각 구단의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자들이 모이는 만큼 깜짝 트레이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추신수가 보스턴으로 이적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FOX스포츠는 7일 '단장회의에 관한 5가지 궁금증'이란 기사에서 추신수가 보스턴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짚었다.

이 매체는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은 이번 겨울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거래를 추진할 팀들"이라며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와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선수 하나하나가 보스턴에 꼭 들어맞는 선수들이다. 보스턴은 지난 8월 LA 다저스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94패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클리블랜드는 테리 프랑코나 전 보스턴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보스턴을 누구보다 잘 아는 프랑코나가 보스턴의 유망주들을 확보하는 대신 추신수 등 주축 선수들을 내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보스턴 지역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도 같은 날 추신수의 이름을 재차 언급했다. 이 신문은 "추신수는 보스턴이 트레이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무엇보다 그는 펜웨이파크에 꼭 필요한 견실한 우익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추신수가 1년 뒤 FA 자격을 얻는 점을 감안한 듯 "보스턴의 유망주들이 성장할 동안 메이저리그 외야를 지켜줄 '훌륭한 임시 처방'"이라고 내다봤다.

보스턴에는 브라이스 브렌츠라는 우익수 유망주가 마이너리그에 있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는 시기상조여서 그가 승격될 때까지 공백을 메워줄 검증된 외야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달 26일에도 "추신수는 보스턴에 적합한 선수"라고 높이 평가한 적이 있다.

이번 겨울 추신수가 이적할 수 있는 팀은 보스턴 외에도 여럿이다. 이미 시애틀과 텍사스 지역 언론에선 추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트레이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바비 발렌타인 감독을 시즌 뒤 해임하고 존 패럴 신임 감독 체제로 일신한 보스턴은 내년 시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서 '빅리그 3기'를 시작할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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