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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삼성, 4승2패로 SK 꺾고 2년연속 우승 'V6'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다섯 번째 우승과 전후기 통합우승 1차례를 포함해 모두 6차례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장원삼은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면서 안타를 단 1개만 맞고 사사구 없이 삼진 9개를 곁들이며 SK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6차전 승리와 함께 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었다.

장원삼은 2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 동료 윤성환과 함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만 2승을 올려 정규시즌 다승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반면 SK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가 3.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갈 수밖에 없었다.

장원삼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과 정형식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배영섭은 빠른 발로 정형식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이승엽이 마리오가 던진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어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 타선은 4회초 폭발했다. 도화선이 된 것이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박석민의 한 방.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석민은 마리오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쏴 두점을 도망갔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이후 송은범 채병용 등 구원등판한 투수들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배영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고, 계속해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타석에 선 이승엽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채병용이 던진 4구째를 통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쳤고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7-0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고 사실상 이 때 승부가 결정났다.

삼성은 장원삼에 이어 8회 안지만을 투입해 1이닝을 맡겼고, 9회는 끝판대장 오승환이 책임졌다. 오승환은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SK의 올 시즌 마지막 이닝 공격을 막고 팀 우승을 확정지으며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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