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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K의 유먼 맞춤 라인업…모창민 1루 선발 출장


[한상숙기자] 이만수 SK 감독이 롯데 선발 유먼을 겨냥한 맞춤 라인업을 내놨다.

이 감독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모창민을 7번타자 1루수로 낙점했다. 모창민은 제대 후 지난 9월 1일 1군 합류해 15경기서 32타수 8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선발 출장이 아닌 대부분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모창민이 1루수를 맡으면서 기존 1루수였던 박정권은 우익수로 이동했다. 이 감독은 "1루 수비는 박정권과 모창민이 비슷하다. (박)정권이가 가끔 우익수로 이동해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선발 라인업을 짠 배경을 전했다.

모창민은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도 적다. 입대 전이던 2008년과 2009년 한국시리즈 6경기에 대주자로 나서 안타 없이 2득점을 올렸다.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출장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누구든 처음이 있다. 베테랑 선수들도 경험을 쌓아 지금의 실력이 됐다. 1루 수비 범위도 넓어 괜찮다"고 모창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상대 에이스 유먼을 상대로 다득점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초반부터 번트 등 작전을 적극 구사할 예정이다. 유먼은 올 시즌 SK전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7로 강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유먼 아닌가. 대량 득점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초반부터 찬스가 나면 번트를 대겠다. 하나씩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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