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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안성기에 "미스터 국민배우"…BIFF 개막 이모저모


[권혜림기자]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톱배우들이 화려한 차림새로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대선 행보 중인 정치인들 역시 개막식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해외 배우 최초로 개막식 사회를 맡은 탕웨이의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BIFF 개막식을 흥미롭게 달군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탕웨이, 안성기에 "미스터 국민배우"

해외 배우 최초로 BIFF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된 탕웨이(중국)는 안성기와 호흡을 맞춰 축제의 장을 열었다. 안성기의 출연작 '라디오 스타'를 인상깊게 봤다고 언급한 탕웨이는 곧 "미스터 국민배우"라는 수식어로 안성기를 지칭하는 재기를 발휘했다.

이날 탕웨이는 "부산에서 꼭 영화를 찍고 싶다"며 "'라디오 스타'에서 안성기의 섬세하고 진실한 연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 계신 영화 관계자 여러분들이 저희를 캐스팅 해달라"고 말해 개막식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안성기, 탕웨이에 러브콜 "현빈 부러웠다"

안성기 역시 탕웨이의 말에 "영화 '만추'를 보고 현빈이 부러웠다"는 말로 화답했다. 그는 "아버지와 딸, 이런 관계 말고 왜 있지 않습니까"라며 탕웨이와 로맨스 연기를 꿈꾸고 있음을 에둘러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성기는 "그간 17년 간 설레왔다. 영화제가 계속되는 한 설렐 것 같다"며 "여기 모인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유지태, 아내 김효진과 동반 입장

첫 장편 연출작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BIFF를 찾은 배우 유지태는 이날 레드카펫을 두 번 오가며 아내 김효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마이 라띠마'의 주연 배우 소유진, 배수빈과 레드 카펫에 입장한 뒤 뒤이어 등장한 김효진을 에스코트하기 위해 다시 레드카펫으로 돌아가 시선을 끌었다.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로 부산을 찾았다면 김효진은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으로 이번 영화제에 방문했다. 이날 김효진은 올블랙 드레스로 세련미를 뽐내며 레드카펫을 장식했다.

○…배소은, 제2의 오인혜 되나…파격 드레스 시선 집중

이날 레드카펫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배우는 단연 눈에 띄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배우 배소은이었다.

영화 '닥터'로 부산을 찾은 배소은은 금빛 장식으로 가슴을 가린 롱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슴과 복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린 옷차림은 현장을 찾은 영화팬들과 취재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사한 미소와 함께 자신있게 손을 흔드는 포즈를 취한 배소은은 지난해 16회 BIFF 레드카펫 당시 과감한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오인혜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배소은은 김성홍 감독의 영화 '닥터'에서 김창완, 서건우와 호흡을 맞췄다. '닥터'는 오는 8일 12시 부산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을 만난다. 배소은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해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문재인·박근혜, BIFF 레드카펫 등장

나란히 대선 행보 중인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이날 BIFF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 영화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등장한 문재인 후보는 배우 문성근, 차승재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과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어 모습을 보인 박근혜 후보는 붉은색 재킷으로 화려한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였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레드카펫에 등장한 박 후보는 손을 흔들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한편 BIFF는 레드카펫과 개막 행사에 이어 오후 8시 경부터 개막작인 렁록만·써니 럭 감독의 '콜드 워(Cold War)'를 상영한다. 영화제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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